20년만에 다시 온 프랑크푸르트 뢰머 광장

2003년 7월 25일 금요일 맑음(여행 83일째날)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 뢰머 광장의 시청사

 프랑크푸르트 국립극장

 아침 9시 KAL에 전화하니 내일 탑승 No다. 성수기니 빈좌석이 없다. 만 20년만에 프랑크푸르트 뢰머 광장을 다시 찾았다. 83년 내가 40대 초반이었을 때 그저 들떠서 캡틴 정과 왔던 곳 뢰머 광장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해외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34일간 남편과 여행을 같이 했던 그때. 시청사 주변의 전통가옥들, 광장 중앙에 있는 정의의 여신 유스티티아 분수동상, 광장을 둘러싼 골목마다 줄지어있는 기념품 가게들. 20년 세월을 느낄 수 없다. 달라진 풍경은 여기저기의 들리는 한국말과 한국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마임 강가로 나왔다. 여전히 유람선은 다니고 강가의 풍경도 그대로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세월도 흐르고, 나도 흘러 다시 이곳에 왔다. 그동안 수없이 세상을 돌아다닌 내 삶. 꿈이 있기에 행복했던 지난날이 이 도시에 오니 다시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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